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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3.23 [서평] 젊은이여 두려워하라
- 2009.07.24 [서평] 21세기를 바꾸는 교양(7인7색)
- 2009.07.21 [서평] 미래쇼크(앨빈 토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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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물리를 선택하지 않아서 여러분은 어떤 자유를 얻었는가?”
사랑한다면 하루 세 번, 아니 삼백 번이라도?
“공부해라.”
“공부해라.”
“공부해라.”
지금 돌이켜 보면 어머니의 공부하라는 잔소리는 일종의 사랑의 표현이었던 것 같다.
그 때는 공부하라는 소리가 왜 그리 듣기 싫었는지….
노오란 표지에 빨간 프로모션 테이프를 두른 이 책은 꼭 19세 이상만 읽으라는 듯한 표지 디자인을 하고 있다.
노란색과 빨간색, 맞다. 청소년들에게는 금기라는 경고를 주기 위한 색상이다.
어쩌면 공부라는 놈은 학생들에게 강요하면 안 되는 금기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저자인 다카시 교수님도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교수님은 공부를 강요하지 않았다.
마치 할아버지가 벌것게 달아오른 화로 앞에서 어린 손주에게 옛날이야기를 하듯이 조곤조곤 말씀하고 계신다.
인생의 경험과 연륜에서 나오는 공부에 대한 새로운 시각, 공부의 기쁨부터 기술까지…
다카시 할아버지의 옛날이야기가 끝날 쯤에는 문 밖에서 듣고 있던 호랑이도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을 것이다.
이 책에서 교양, 자유, 쾌락은 공부와 연결된다. 아주 자연스럽게….
그 중 공부와 자유가 만날 때, 나는 희열을 느꼈다.
자기가 공부하고 싶은 과목을 선택하여 공부하는 것이 과연 진정한 자유일까? 라는 질문에 저자는 단호히 아니라고 답한다.
나 역시 원하는 과목을 선택하여 공부했기 때문에 저자의 말에 의문을 품었다.
왜죠? 교수님? 내 물음에 교수님의 대답은 명쾌했다.
“선택의 자유보다는 보다 폭 넓은 지식을 갖췄을 때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다”
그렇다. 나는 틀에 짜여진 교육제도라는 조그만 풀장에서 첨벙대면서 시원하다고 이것으로 충분하다며 좋아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교수님은 풀장을 떠나서 끝없는 지식의 바다로 과감히 떠나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그 곳엔 진정한 자유와 시원함이 있다면서….
-공부를 덜 하는 것이 자유가 아니라 열린 마음으로 공부를 받아들이고 넓고 깊은 지식을 갖추는 것이 진정한 자유다 (p.30)
“물리를 선택하지 않아서 여러분은 어떤 자유를 얻었는가?”(p.31) 라는 질문에 나 역시 할 말이 없었다.
난, 무지를 자유로 착각하며 살고 있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던가? 나는 무지해서 겸손하지 못했었던 것 같다.
깜짝 놀란다. 나는 무지의 자유인이었네?
인류 역사는 지식의 축적 과정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무언가 세상이 알지 못했던 것을 발견한다는 것은
쾌락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저자는 공부가 바로 그런 쾌락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이야기 한다.
물리학 책에서 우리는 만유인력의 법칙을 공부할 수 있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깨닫는 순간 뉴턴이 느꼈던 전율을
동일하게 느낄 수 있다. 그렇다 성경책을 넘기며 느꼈던 감동은 다른 어떤 것도 대신하지 못 할 만큼의 전율이다.
나는 책을 처음 폈을 때 경솔히 짐작했었다.
훗, 보아하니 보수적인 일본인 교수가 공부에 대해서 고리타분한 이야기를 하겠구나…
하지만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교수님의 말에 고개를 끄떡이는 나를 볼 수 있었다.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그 옛날 어머니의 잔소리가 이처럼 와 닿는 이유는 무엇일까…?
“공부해라.”
“공부해라.”
“공부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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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진심 어린 직구를 던져라'
- 겉보기에는 별일 없어 보이는 평화로운 대지 위에서 피가 마르는 사투와 오금이 저리는 긴장의 순간들이 난무한다. 그러나 양궁장은 겉으로는 피가 보이지 않는 심리적인 전쟁터의 한복판이라 할 수 있다. (p42)
‘반지의 제왕’이라는 영화가 흥행했었다. 주인공 프로도와 친구들인 인간·마법사·난쟁이·요정으로 구성된 원정대가 괴물들과 싸우는 장면이 단연 백미였다.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하지만 그중에서도 은발의 요정이 가장 인상 깊다. 그가 사용하는 활은 주윤발의 쌍권총 그 이상 이였기 때문이다. 번뜩이는 칼을 들고 달려오는 수많은 괴물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쏘아내는 냉정함과 침착함, 그 눈빛은 한참이 지난 지금까지도 내 머리 속에 남아 있다.
얼마 전, 그 눈빛을 보았다. 평온해 보이는 잔디밭 위에서 활시위를 당기는 우리나라 국가 대표 선수의 눈빛은 영화 속 은발 요정보다 진지하고 냉정해 보였다. 선수들은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니였다. 현실이였다. 상대방 선수의 눈에는 찾아 볼 수 없는 그 무엇.. 화살이 활을 떠난 뒤에도 한참 동안 흔들리지 않는 눈빛.. 결국 우리나라 선수들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주인공이 된 것이다. 나는 시상식장에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 우리나라 선수들의 눈에서 한 번 더 그 눈빛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분명 웃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냉정하고 침착한..
나는 궁금증이 생겼다. 조준하고, 당기고, 쏘고.. 같은 시간과 같은 장소에서 쏘는데 맞고 맞지 않고의 차이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단순한 선수 개개인의 실력 차 때문일까? 각 나라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나오는 올림픽인데, 왜 항상 우리나라가 승리를 차지하는 것일까? 25년 연속 세계 1등이라는 말 뒤에는 분명 확실한 이유가 숨어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때 마침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서거원은 25년간 한국 양궁의 세계1등 신화를 만들어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지독하다’는 말도 반갑다!” 라고 말하는 서거원.. (지은이 소개)
책 제목이 ‘따뜻한 독종’이다. 독종 앞의 ‘따뜻한’ 이란 수식어가 어색하다. 어울리지 않는다고 해야 할까.. 하지만 모순된 느낌의 제목이 주는 첫인상은 사람냄새가 난다였다. 책을 읽는 내내 훈훈하게 풍기는 사람냄새를 따라 한걸음, 한걸음 걸어갔다. 그리고 마침내 한 사람을 만났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따뜻해진 마음을 품고 책을 덮었다. 독종과의 대화가 내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따뜻한 독종>은 양궁 국가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서거원 감독의 양궁 인생을 그려놓은 책이다. 비단 양궁만이 아니다. 양궁이라는 도화지 위에 서거원 감독이 생각하는 인생관과 리더십 그리고 가치관을 모두 그려 넣었다. 감독은 25년간 자신의 인생 노하우를 정리해서 독자들 앞에 펼쳐 보이고 있다. 그의 리더십에 관한 일화를 하나하나 대할 때마다 인간 서거원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오고 때로는 독종이란 말이 입에서 절로 나왔다. 리더십에 관해 여러 가지 책을 접했지만, 대부분 추상적이고 이론적인 내용들이었다. 반면, 이 책은 읽기 참 쉽다. 저자가 뛰어난 독서가이기 때문인지, 책을 읽고 있으면 마주 앉아서 대화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특히 책 중간 중간 적혀있는 명언들은 서거원 감독의 독서노트에서 발췌한 것들로 내용이해를 돕고 더불어 책을 읽는 재미를 배가시켜 준다.
‘독종이다’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올 것 같지 않다.’ 우리가 흔히 자신의 의견을 끝까지 관철시키는 사람에게 붙이는 수식어이다. 조금 완곡한 표현으로 바꾸자면 ‘추진력 있다’ 정도로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추진력이란 리더가 갖추어야 할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조직을 이끌려면 추진력만 가지고는 부족하다. 사람을 아우를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서거원 감독은 바로 그 무언가를 ‘진심’ 이라고 말하고 있다. 선수 한명 한명에게 진심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말하는 서거원. ‘진심 어린 직구를 던져라..’ 서거원 감독이 선수들에게 던진 진심어린 직구들이 모여서 올림픽 1위의 대한민국 양궁을 만들어낸 것이다. 앞서 말했던 선수들의 그 눈빛은 서거원 감독의 따뜻한, 때로는 혹독한 리더십이 만들어낸 진주라고 말하고 싶다. 그렇다. 선수들의 눈 속에 진주를 품을 수 있게 해준 서거원 감독의 리더십이야 말로 올림픽을 통해 전 세계인 앞에서 검증받은 금메달감 리더십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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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가 선물로 준 책을 읽었다.
피에르 신부님의 '단순한 기쁨'
사람들이 그토록 찾아 해매는 기쁨은 것은 절대로 멀리 있지 않다는
진부한 내용의 글이지만, 그 글이 왜이렇게 내 마음을 때리는 것일까?
'당신은 행복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누군가에게 던져 본 사람을 알 것이다.
상대방이 적잖히 불편해 한다는 것을..
행복하다고 말한 사람이나 불행하다고 말하는 사람이나
저마다 자신의 대답에 이유를 찾느라 힘들어한다.
피에르 신부가 말하는 기쁨은 단순했다.
'자유는 사랑에 봉사할 때 가장 의미있다'
자신에게 주어진 자유를 사랑을 위해 봉사할 때 진정한 기쁨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기쁨..
오늘이 월급날이여서 기쁘거나
시험이 코앞이고 머리속은 백지상태일지라도 우울하지 않는,
결국,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인간에게만 주어진 '사랑'할 수 있는'자유'를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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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명체는 어미의 몸에서 분리되는 순간 작은 점을 하나 찍는다. 그 점은 곧 구르기 시작하고 의미라는 것을 찾고자 방향성을 갖게 된다. 점이 굴러간 곳에는 흔적처럼 실선이 그려지기 시작하는데 그렇게 굴러다니다가 어디 시점에 다다르면 눈 녹듯 스르르 사라진다. 죽음이다. 그렇게 점은 찍히고 구르며 마침내 사라진다. 이렇게 점이 구른 흔적을 우리는 인생이라 부른다.
‘태어나다’와 ‘죽는다’ 사이에는 ‘삶’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삶이라는 것은 이 땅에 얼마 간 머문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우리가 머무는 이 땅은 누구나 마음 편히 쉬다 갈 수 있는 푹신푹신하고 평평하기만 한 곳이 아니다. 이 땅은 거칠고 경사진 곳 이다. 거칠기 때문에 상처 입고, 비탈지기 때문에 올라가지 않으면 굴러 떨어지는 그런 곳이다.
푸구이의 점은 비탈길의 꼭대기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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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로마서 15:13)
소망이란 비전을 말합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비전이 생기지 않습니다. 성령의 능력이 우리를 비전의 사람으로 만들어 줍니다.
살아 있지만 내일에 대한 아무런 소망과 비전이 없고 그저 죽고 싶습니까? 성령을 사모하시길 바람니다. 성령은 죽은지 아무리
오래된 뼈라도 능히 살리고 소망을 주십니다. 성령은 우리에게 비전을 주십니다. 우리는 성령의 능력이 우리에게 늘 넘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젊은이들이여 두려워하라, 평범한 죽음을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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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된 오리엔탈리즘과 한국의 근대
박노자
오리엔탈리즘
오리엔탈리즘(Orientalism)은 원래 유럽의 문화와 예술에서 나타난 동방취미(東方趣味)의 경향을 나타냈던 말이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동양과 서양을 이분법적으로 구분하여 동양에 대한 서양의 우월성이나 동양에 대한 서양의 지배를 정당화하는, 서양의 동양에 대한 고정되고 왜곡된 인식과 태도 등을 총체적으로 나타내는 말로 쓰인다.
오리엔탈리즘(Orientalism)이라는 개념이 ‘서양의 동양에 대한 인식’이라는 폭넓은 의미로 쓰이게 된 것은 1978년 에드워드 사이드(Edward Wadie Said, 1935~2003)가 발간한 <오리엔탈리즘>이라는 책이 계기가 되었다. 이 책에서 사이드는 서구 국가들이 비(非)서구 사회를 지배하고 식민화하는 과정에서 동양에 대한 왜곡된 인식과 태도가 어떻게 만들어져 확산되었는지를 분석했다.
사이드는 오리엔탈리즘(Orientalism)을 '동양과 서양이라는 인식론적인 구별에 근거한 사고방식'이자, '동양을 지배하고 재구성하며 억압하기 위한 서양의 제도 및 스타일'로 정의한다. 서구 국가들은 동양은 비합리적이고 열등하며 도덕적으로 타락되었고 이상(異常)하지만, 서양은 합리적이고 도덕적이며 성숙하고 정상(正常)이라는 식의 인식을 만들어오면서 동양에 대한 지배를 정당화해왔다. 이러한 인식은 문학 등의 예술 작품이나 여행기, 동양(東洋)의 언어와 역사, 지리, 문화에 관한 학문과 연구를 통해 형성되고 확산되었다.
오리엔탈리즘(Orientalism)은 서구 제국주의의 식민지 지배를 합리화시키는 수단일 뿐 아니라, 그에 앞서 식민지 지배를 낳고 정당화하는 근원적인 힘이다. 오리엔탈리즘은 서양과 동양의 경계와 차이를 끊임없이 확장한다. 오늘날에도 다양한 매체와 문화양식들을 통해 동양을 열등하고 착취 가능한 대상으로 파악하는 오리엔탈리즘이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으며, 근대의 학문과 지식들을 통해 동양인에게도 무비판적으로 수용되고 있다. 이로써 오리엔탈리즘은 동양과 서양을 구별짓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동양을 정신적으로 지배하는 기능을 한다.
옥시덴탈리즘
동양의 관점에서 서양(Occident)을 적대시하거나 비하하는 인식과 태도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를 옥시덴탈리즘(Occidentalism)이라고 한다. 옥시덴탈리즘은 오리엔탈리즘과는 반대로 서양은 비인간적이고 천박하며 물질적이지만, 동양은 인간적이며 고상하고 정신적이라는 식의 이분법적인 구별을 통해 서양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와 편견을 형성한다. 옥시덴탈리즘은 오리엔탈리즘의 뒤집힌 형태에 지나지 않으며, 동양과 서양을 구별짓고 대립시킨다는 점에서 동일한 특징을 지닌다.
좌절의 역사, 희망의 역사
한홍구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 했다”
서시를 가장 사랑하는,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한다는 국민이면서 파병문제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것을 보면 가슴아프다.
요즘 신세대를 가리켜 “불의는 참아도 불이익은 못 참는다”고 하더라.
한국사회에서 진보적으로 산다는 것
홍세화
대학생-무지함에서 벗어나야 하고, 한국사회의 구성원으로써 한국사회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가지고 공부를 게을리 하면 안된다.
물신에 저항할 수 있는 인간의 항체를 가져야 한다. 인간의 가치가 소유물에 의해서 평가되고 압도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인간성의 항체를 갖추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노동에 의한 인간 소외뿐만 아니라 물신 지배에 의한 인간 소외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철학이 필요하다.
파시즘: 파시즘(이탈리아어: fascismo 파시스모[*] [faʃ'ʃi:smo], 영어: fascism 패시즘[*] [ˈfæʃˌɪz(ə)m])은 국가가 권위주의적인 방식으로 개인 생활 전반을 정치·사회·문화·경제에서 통제하려 하는 현상이다. 파시스트 국가는 생산재를 제어한다. 파시즘은 자국의 국민, 국가, 인종이 이를 구성하는 개인, 기관, 무리보다 우월하다고 주장하며 이를 찬양한다. 파시즘은 대중적 포퓰리스트 수사법을 사용하여 과거의 영광 재현을 위한 영웅적인 노력을 주문하며 단일 지도자에 대한 충성을 강제하여 심지어 개인숭배까지 이른다.
사민주의: 사회민주주의자들은 사회주의를 향한 민주적 도정을 추구하며 이는 민주적인 방법으로 사회주의 방식을 추구한다는 말이다.
너희가 노동문제를 아느냐
하종강
사회법은 불평등하게 적용함으로써 평등을 구현하는 법입니다.
우리 나라는 자본주의 건설 경로가 다른 나라와 판이하게 달랐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중세 사회의 모순을 스스로 깨닫고 자신의 손으로 뜯어 고치면서 자본주의 사회로 이행했다. 신분제도가 철폐되면서 시민이라는 계급이 형성됐다. 다양한 출신이 시민계급을 형성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어느 날 갑자기 일제 식민지라는 방식으로 자본주의에 편입됐다. 즉 우리 손으로 사회 부조리를 무너뜨리는 과정이 없었다. 이 과정에서 일제 시대에 부역했던 사람들, 친일파라고 부르는 이들이 그 이후 줄곧 진행된 근대화 과정에서 전혀 처벌받지 않고 사회의 주역 행세. 대개 사회 상층부로 진입하여 경제와 정치 담당.
근대화가 진행되는 백 년의 세월 동안 우리 사회를 지배했던 세력은 도덕적 우월성을 상실한 집단이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모든 결정 권한을 소유.
신보수주의: 네오콘은 자유주의, 민주주의를 세계에 널리 퍼뜨리는 것을 이상으로 삼고, 군사정책 및 외교정책에 있어서 신현실주의노선을 취한다. 또한 자유주의와 민주주의가 인류보편의 가치관이라고 생각하여 계몽에 힘쓰고 있다. 그리고 핵전략에 대해서 앨버트 월스테터(Albert Wohlstetter)에게 많은 영향을 받고있다.
신자유주의: 신자유주의는 예전의 자유주의와 같이 경제적인 자유를 추구한다. 즉, 자유시장, 규제의 완화, 재산권 등을 중시한다. 신자유주의자들은 정치적 방법들을 통해 타국의 시장을 여는 것을 선호하는데, 주로 경제적 압력, 외교적, 심지어는 무력을 이용하기도 한다. 그들은 시장의 개방을 자유 무역과 국제적 분업(division of labour)으로 지칭한다. 또한 신자유주의자들은 세계무역기구(WTO), 세계은행(특히 IBRD; 국제부흥개발은행), 아시아 개발은행(ADB; Asian Development Bank)를 통한 다자간 압력을 통한 시장 개방 역시 주로 이루어진다.
다수가 노동자인 사회에서 노동자의 소득이 증가하는 것은 우리 경제에 유익하다. 기업에 인건비 부담이 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인건비를 부담하면서 기업을 경영해야 하는 것이 경영자들의 사명이다. 노동자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것, 저임금을 유지하는 것, 그것이 유일한 경쟁력이 되는 회사는 빨리 문을 닫아야 한다.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들의 잘못된 생각 중 하나는 자신이 현재 가지고 있는 그 기업이 반드시 살아남아서 한국의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하는 생각입니다.
비록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많은 세월이 걸리지만 우리 역사는 참 시기하게도 그 고통받는 사람들의 주장대로 변화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 사람들을 ‘진보 세력’이라고 부르는 겁니다.
남사당패에서 줄 타는 광대가 부채 하나만 들고 줄에 올라갑니다. 광대의 부채는 언제나 몸이 기울어지는 반대 방향으로 펼쳐져야 해요. 중립을 지켜야 할 것 아니냐, 똑똑한 척 하고 부채를 가운데로 들면 바로 떨어집니다. 그게 양비론입니다. 자신이 하는 말이 얼마나 옳은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말이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치느냐 하는 겁니다. 자신의 부채를 어느 쪽으로 펼쳐야 할지 항상 고민하면서 살자는 겁니다.
사회 운동을 하던 사람이 취직할 때가 되면 노조를 결정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고 대기업에 들어간다...?
전선 취재 17년의 비망록
정문태
시대의 무당, 딴따라를 말한다.
오지혜
우리 나라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쳐온 프로파간다 논리는 바로 ‘반공’과 ‘경제 성장’이었다. 건국 이후 수 십년 간 정부와 대중매체에서는 분단이라는 특수상황을 통해 전쟁의 위기감을 조성하는 한편 국가 전체의 단결을 강조해 왔다. 산업화 이후부터는 경제적 풍요가 제 1의 국가적 목표가 됐으며, ‘외화를 벌어들이는 것은 애국’이라는 인식이 퍼지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노동자들의 파업을 국민 분열 행위로 선전하는 모호크밸리 수법(Mohawk Valley fomula)도 종종 행해져 우리 나라의 근ㆍ현대는 프로파간다의 경연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살람’ 평화로 가는 길
다우드 쿠탑
모든 사람이 진실을 좋아하는 것 같진 않았다. 그래서 여러가지 문제점에 부딪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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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제 3의 물결’로 잘 알려져 있는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의 책이다. 간단하게 한 줄로 요약하자면 ‘다가올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저자는 변화를 미래가 현재에 침투하는 과정이라고 정의 하고 있다. 다가 올 미래에는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엄청난 속도의 변화를 겪게 될 것인데, 인간이 변화에 적응하는 속도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변화의 속도가 적응의 속도를 초과함에 따라서 사회 각계 분야에서 여러가지 문제가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를 미래 쇼크라고 정의하고 미래 쇼크가 나타나는 배경과 상황 다가올 문제점 그리고 대처방안등을 이야기 하고 있다.
미래를 내다보는 눈을 가진 사람이 있다.이런 사람들을 우리는 미래학자라고 부른다. 미래학자는 과거에도 존재했고 현재에도 존재하며 사회 각 문화권마다 존재 해왔다. 성경 속에 등장하는 수 많은 예언자도 현대의 관점으로 보면 미래학자라고 말할 수 있고, 조선시대의 ‘십만양병론’을 주장한 이황도 미래학자라고 말할 수 있다. 미래학자들은 정치, 사회, 경제등 사회의 모든 상황을 종합적으로 해석하고 폭 넓게 사고함으로써 미래를 예측해 낸다. 하지만 이런 미래학자들은 미래에 대해서 주로 부정적인 예측을 할 때가 많다.
‘ 끓는 솥이 북으로부터 남으로 기울어 졌다’
‘일본이 쳐들어 올 것이다’
누구나 미래에 대해서 궁금해 한다.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긍정적인 미래를 궁금해 한다. 우리는 막상 현실로 다가올 부정적인 미래는 두려워하고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이스라엘의 수 많은 예언자들이 광야의 외치는 소리로 사라져갔고 이황의 십만양병론은 묵살되었다. 이처럼 우리는 변화를 받아들이기 싫어한다. 하지만 역사가 이야기한다. 변화를 받아들이고 준비할 때, 죄를 인정하고 회개할 때 희망이 있다. 저자의 말 처럼 이미 사회 속에는 미래 쇼크로 인해 나타나고 있는 여러가지 사회 병리현상이 만연하다. 이럴 때일수록 통찰력이 필요하다. 통찰력이 없다면 들을 귀라도 있어야 한다. 겸손한 마음이라도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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