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7. 24. 21:40

21세기를바꾸는교양(7인7색)
카테고리 정치/사회 > 사회학 > 사회학일반 > 사회일반서
지은이 홍세화 외 (한겨레신문사,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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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된 오리엔탈리즘과 한국의 근대

박노자

오리엔탈리즘

오리엔탈리즘(Orientalism)은 원래 유럽의 문화와 예술에서 나타난 동방취미(東方趣味)의 경향을 나타냈던 말이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동양과 서양을 이분법적으로 구분하여 동양에 대한 서양의 우월성이나 동양에 대한 서양의 지배를 정당화하는, 서양의 동양에 대한 고정되고 왜곡된 인식과 태도 등을 총체적으로 나타내는 말로 쓰인다. 

오리엔탈리즘(Orientalism)이라는 개념이 ‘서양의 동양에 대한 인식’이라는 폭넓은 의미로 쓰이게 된 것은 1978년 에드워드 사이드(Edward Wadie Said, 1935~2003)가 발간한 <오리엔탈리즘>이라는 책이 계기가 되었다. 이 책에서 사이드는 서구 국가들이 비(非)서구 사회를 지배하고 식민화하는 과정에서 동양에 대한 왜곡된 인식과 태도가 어떻게 만들어져 확산되었는지를 분석했다. 

사이드는 오리엔탈리즘(Orientalism)을 '동양과 서양이라는 인식론적인 구별에 근거한 사고방식'이자, '동양을 지배하고 재구성하며 억압하기 위한 서양의 제도 및 스타일'로 정의한다. 서구 국가들은 동양은 비합리적이고 열등하며 도덕적으로 타락되었고 이상(異常)하지만, 서양은 합리적이고 도덕적이며 성숙하고 정상(正常)이라는 식의 인식을 만들어오면서 동양에 대한 지배를 정당화해왔다. 이러한 인식은 문학 등의 예술 작품이나 여행기, 동양(東洋)의 언어와 역사, 지리, 문화에 관한 학문과 연구를 통해 형성되고 확산되었다. 

오리엔탈리즘(Orientalism)은 서구 제국주의의 식민지 지배를 합리화시키는 수단일 뿐 아니라, 그에 앞서 식민지 지배를 낳고 정당화하는 근원적인 힘이다. 오리엔탈리즘은 서양과 동양의 경계와 차이를 끊임없이 확장한다. 오늘날에도 다양한 매체와 문화양식들을 통해 동양을 열등하고 착취 가능한 대상으로 파악하는 오리엔탈리즘이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으며, 근대의 학문과 지식들을 통해 동양인에게도 무비판적으로 수용되고 있다. 이로써 오리엔탈리즘은 동양과 서양을 구별짓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동양을 정신적으로 지배하는 기능을 한다.

옥시덴탈리즘

동양의 관점에서 서양(Occident)을 적대시하거나 비하하는 인식과 태도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를 옥시덴탈리즘(Occidentalism)이라고 한다. 옥시덴탈리즘은 오리엔탈리즘과는 반대로 서양은 비인간적이고 천박하며 물질적이지만, 동양은 인간적이며 고상하고 정신적이라는 식의 이분법적인 구별을 통해 서양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와 편견을 형성한다. 옥시덴탈리즘은 오리엔탈리즘의 뒤집힌 형태에 지나지 않으며, 동양과 서양을 구별짓고 대립시킨다는 점에서 동일한 특징을 지닌다.



좌절의 역사, 희망의 역사

한홍구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 했다”

서시를 가장 사랑하는,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한다는 국민이면서 파병문제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것을 보면 가슴아프다.


요즘 신세대를 가리켜 “불의는 참아도 불이익은 못 참는다”고 하더라.


한국사회에서 진보적으로 산다는 것

홍세화

대학생-무지함에서 벗어나야 하고, 한국사회의 구성원으로써 한국사회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가지고 공부를 게을리 하면 안된다.

물신에 저항할 수 있는 인간의 항체를 가져야 한다. 인간의 가치가 소유물에 의해서 평가되고 압도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인간성의 항체를 갖추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노동에 의한 인간 소외뿐만 아니라 물신 지배에 의한 인간 소외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철학이 필요하다.


파시즘: 파시즘(이탈리아어: fascismo 파시스모[*] [faʃ'ʃi:smo], 영어: fascism 패시즘[*] [ˈfæʃˌɪz(ə)m])은 국가가 권위주의적인 방식으로 개인 생활 전반을 정치·사회·문화·경제에서 통제하려 하는 현상이다. 파시스트 국가는 생산재를 제어한다. 파시즘은 자국의 국민, 국가, 인종이 이를 구성하는 개인, 기관, 무리보다 우월하다고 주장하며 이를 찬양한다. 파시즘은 대중적 포퓰리스트 수사법을 사용하여 과거의 영광 재현을 위한 영웅적인 노력을 주문하며 단일 지도자에 대한 충성을 강제하여 심지어 개인숭배까지 이른다.


사민주의: 사회민주주의자들은 사회주의를 향한 민주적 도정을 추구하며 이는 민주적인 방법으로 사회주의 방식을 추구한다는 말이다.




너희가 노동문제를 아느냐

하종강

사회법은 불평등하게 적용함으로써 평등을 구현하는 법입니다.

우리 나라는 자본주의 건설 경로가 다른 나라와 판이하게 달랐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중세 사회의 모순을 스스로 깨닫고 자신의 손으로 뜯어 고치면서 자본주의 사회로 이행했다. 신분제도가 철폐되면서 시민이라는 계급이 형성됐다. 다양한 출신이 시민계급을 형성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어느 날 갑자기 일제 식민지라는 방식으로 자본주의에 편입됐다. 즉 우리 손으로 사회 부조리를 무너뜨리는 과정이 없었다. 이 과정에서 일제 시대에 부역했던 사람들, 친일파라고 부르는 이들이 그 이후 줄곧 진행된 근대화 과정에서 전혀 처벌받지 않고 사회의 주역 행세. 대개 사회 상층부로 진입하여 경제와 정치 담당. 

근대화가 진행되는 백 년의 세월 동안 우리 사회를 지배했던 세력은 도덕적 우월성을 상실한 집단이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모든 결정 권한을 소유.


신보수주의: 네오콘은 자유주의, 민주주의를 세계에 널리 퍼뜨리는 것을 이상으로 삼고, 군사정책 및 외교정책에 있어서 신현실주의노선을 취한다. 또한 자유주의와 민주주의가 인류보편의 가치관이라고 생각하여 계몽에 힘쓰고 있다. 그리고 핵전략에 대해서 앨버트 월스테터(Albert Wohlstetter)에게 많은 영향을 받고있다.

신자유주의: 신자유주의는 예전의 자유주의와 같이 경제적인 자유를 추구한다. 즉, 자유시장, 규제의 완화, 재산권 등을 중시한다. 신자유주의자들은 정치적 방법들을 통해 타국의 시장을 여는 것을 선호하는데, 주로 경제적 압력, 외교적, 심지어는 무력을 이용하기도 한다. 그들은 시장의 개방을 자유 무역국제적 분업(division of labour)으로 지칭한다. 또한 신자유주의자들은 세계무역기구(WTO), 세계은행(특히 IBRD; 국제부흥개발은행), 아시아 개발은행(ADB; Asian Development Bank)를 통한 다자간 압력을 통한 시장 개방 역시 주로 이루어진다.

다수가 노동자인 사회에서 노동자의 소득이 증가하는 것은 우리 경제에 유익하다.  기업에 인건비 부담이 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인건비를 부담하면서 기업을 경영해야 하는 것이 경영자들의 사명이다. 노동자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것, 저임금을 유지하는 것, 그것이 유일한 경쟁력이 되는 회사는 빨리 문을 닫아야 한다.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들의 잘못된 생각 중 하나는 자신이 현재 가지고 있는 그 기업이 반드시 살아남아서 한국의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하는 생각입니다. 


비록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많은 세월이 걸리지만 우리 역사는 참 시기하게도 그 고통받는 사람들의 주장대로 변화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 사람들을 ‘진보 세력’이라고 부르는 겁니다.


남사당패에서 줄 타는 광대가 부채 하나만 들고 줄에 올라갑니다. 광대의 부채는 언제나 몸이 기울어지는 반대 방향으로 펼쳐져야 해요. 중립을 지켜야 할 것 아니냐, 똑똑한 척 하고 부채를 가운데로 들면 바로 떨어집니다. 그게 양비론입니다.  자신이 하는 말이 얼마나 옳은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말이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치느냐 하는 겁니다. 자신의 부채를 어느 쪽으로 펼쳐야 할지 항상 고민하면서 살자는 겁니다. 


사회 운동을 하던 사람이 취직할 때가 되면 노조를 결정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고 대기업에 들어간다...?





전선 취재 17년의 비망록

정문태




시대의 무당, 딴따라를 말한다.

오지혜


프로파간다:  라틴어로 선전(宣傳)을 의미하는 프로파간다는 많은 사람들에게 정보를 흘려서 의도하는 방향으로 설득하는 행위를 말한다. 
선전은 지성, 감정에 호소해 선전자의 기대대로 피선전자가 행동하도록 유도하는 일이다. 강압적인 수단을 통해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방법이나 어떤 보수를 준 결과로 사람들이 기대대로의 행동을 취하도록 하는 방법은 선전이라고 하지 않는다. 
프로파간다는 16세기 로마제국 시대에 선교활동의 의미로 쓰였으나 중세 십자군 전쟁때는 상대방의 잔학행위를 들춰낼 목적으로 이용됐다. 종교개혁때는 신교도와 구교도 사이에 활발한 종교 선전이 이뤄졌으며 미국의 독립전쟁이나 프랑스혁명 때도 선전활동은 중요시됐다. 
20세기 들어 선전활동은 비약적인 발전을 보인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 당사국들 사이에는 온갖 방법을 동원한 대내 선전과 대적 선전이 난무했으며, 소련의 성립과 함께 공산주의 선전이 세계인의 주목을 이끌었다. 또 독일 히틀러시대 선전장관 요제프 괴벨스는 히틀러가 당시 독일국민의 광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게 한 ‘프로파간다의 달인’으로 괴벨스의 프로파간다는 지금도 교과서가 되고 있다. 
신문, 라디오, 텔레비전 등 매스미디어가 발달, 이를 이용한 각종 선전이 수많은 사람을 향해 일시에 행해지기 때문에 그 위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96년 아랍권 언론인들이 만든 아랍어 위성뉴스 알 자지라 방송이 이라크측에 붙잡힌 미국 전쟁포로들과의 인터뷰 등을 방영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이를 이라크의 프로파간다라고 비난했다.

우리 나라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쳐온 프로파간다 논리는 바로 ‘반공’과 ‘경제 성장’이었다. 건국 이후 수 십년 간 정부와 대중매체에서는 분단이라는 특수상황을 통해 전쟁의 위기감을 조성하는 한편 국가 전체의 단결을 강조해 왔다. 산업화 이후부터는 경제적 풍요가 제 1의 국가적 목표가 됐으며, ‘외화를 벌어들이는 것은 애국’이라는 인식이 퍼지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노동자들의 파업을 국민 분열 행위로 선전하는 모호크밸리 수법(Mohawk Valley fomula)도 종종 행해져 우리 나라의 근ㆍ현대는 프로파간다의 경연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살람’ 평화로 가는 길

다우드 쿠탑

모든 사람이 진실을 좋아하는 것 같진 않았다. 그래서 여러가지 문제점에 부딪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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