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 25. 22:14
눈 속에서 얼어붙은 채 숨을 거둔 야생 코요테의 사체가 발견되었다고 지난 주 미국 덴버채널뉴스가 보도했다.
<100년 만에 처음오는 눈이다. 기상 관측이래 최대 적설량이다>하던 눈소식도 이젠 잠잠해졌다.
미국에도 눈이 많이 왔다고 한다.
그리고 이 눈 소식에 가장 크게 놀란 것은 다름 아닌 한 마리의 코요테였다.
이 녀석은 눈 속을 걷다가 얼어죽었다고 하는데, 서 있는 것은 물론이고 반쯤 벌린 입과 위로 말아 올리 꼬리까지
다가가서 확인 해 보기 전까지 죽었다고 말할 수 없을만큼 리얼한 상태로 죽어 있었다고 한다.
다음 발자국을 내딛지 못하고 굳어버린 코요태.
목표를 잃은 나머지 다음 발자국을 어떻게 내딛어야 할 지 잃어버린 것일까?
눈보라에 목표를 잃고 선 채로 얼어죽은 코요태 한 마리.
혹시 모른다 나도 코요태처럼 서서히 죽어가는 것은 아닌지?
너무도 리얼하게 얼어 붙은 나머지 가까히 가서 두드려보고 만져보기 전에는 알 수 없을만큼
천천히 그리고 차갑게 죽어가고 있는 것인지.
얼어 붙기 전에 다음 발을 내딛어야 한다.
하지만 다음 발을 내딛기 전에 먼저 확실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
목표가 없거나 혹은 잃어버리는 순간, 주저하게 되고 망설이게 되며 이내 얼어붙게 된다.
'꾸준함' 이 필요하다.
이 눈길을 헤쳐갈 수 있는 꾸준함.
그리고 그 꾸준함을 유지시켜 줄 수 있는 명확한 목표가 필요하다.
삶의 목표가 없다면 긴장해야 한다.
밖은 항상 얼어붙기 최적의 조건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꾸준함 속에 걷고 있는가?
과연 그러한가? 민찬군.
'일상 > 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0.01.29- 당신은 당신만의 철학이 있습니까? (0) | 2010.01.29 |
---|---|
2010.01.27- 나 (0) | 2010.01.27 |
2010.01.22- 그분의 뜻을 헤아림 (0) | 2010.01.22 |
2010.01.21- 날라리 교사 (0) | 2010.01.21 |
2009.10.10- 십자가를 믿음으로 사는 것 (0) | 2009.1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