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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하나님은 왜 고통이라는 것을 인간에게 허락하시는 것일까? C.S.Lewis는 고통과 인간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게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사람에게는 ‘누미노제’ 라고 불리는 두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누미노제란 사람에게 피조물이라는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무서운 신비나 외경심을 뜻하는 것으로 아주 오래전부터 인간이 느꼈던 일종의 고통의 한 종류입니다. C.S.Lewis는 그렇다면 이 ‘누미노제’는 과연 누구로부터 오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아주 오래 전, 그러니깐 원시시대의 사람들은 해가 진 후 찾아오는 어둠에 대한 불안감과 자연에 대한 경외심 혹은 죽은 자들에게서 느끼는 두려움으로부터 일종의 고통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오늘 나를 괴롭히는 고통은 무엇인가 생각하며 책을 읽어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작가의 배려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독자가 최대한 이해하기 쉽도록 이야기하려고 노력한 흔적을 책 곳 곳에서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제가 이해할 수 있었던 부분은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그나마 제가 이해한 하나님과 인간이 느끼는 고통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서두에 선하신 하나님께서 왜 인간에게 고통을 허락 하시는가라는 물음을 소개했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고통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부터 온다입니다. 제가 제 나름대로 곡해했을 가능성이 적지 않지만, 이것이 제가 이 책을 읽으며 내린 결론입니다. C.S.Lewis는 하나님은 악인이 모든것을 소유한채로 아무 문제 없이 살아가는 것을 그냥 두고보시는 분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 악인이 소유한 모든 것은 하나님을 제외한 모든 것입니다. 저는 이 부분을 여러번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이 아닌 풍요는 내겐 빈곤이다.‘라고 말한 한 크리스천의 신앙고백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빈곤이 고통이 아니라, 하나님이 없는 풍요가 진정한 고통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오늘 나에게 허락된 이 고통은 과연 어디서 오는가 생각하고, 고통중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구할줄 아는 성숙한 크리스천의 길을 걸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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