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24. 22:34

 

비가 온다.
엄니가 고무 대야에 심어 논 사랑초가 걱정이다.
역시, 빗방울에 떨고있다.
사랑초는 흡사 하트처럼 생겼다. 
그래서 사랑초라고 한다는데 색깔은 보라색이다.
못난놈을 사랑했나보다. 
고 놈 때문에 앵간이도 속이 썩었는지 사랑초 하트는 시푸르딩딩 멍이 들어 마침내 보라색이다.
보라색 사랑초가 떨고 있다. 빗방울에.
기특하다.
그래도 하트모양이네.

'일상 > 백지의 도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0.06.01- 선거  (0) 2010.06.01
2010.05.26- 그 사람을 가졌는가  (0) 2010.05.25
2010.05.14- 아무것도 적지 않은 날  (0) 2010.05.14
2010.04.10- 어머니 손길  (0) 2010.04.01
2010.03.31- 비가 내린다  (0) 2010.03.31